[정명화기자] 배우 송새벽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송새벽은 영화 '도희야'(감독 정주리)에서 김새론의 의붓아버지 '용하'를 연기하면서 느꼈던 고충을 토로했다.
'마더'의 '세팍타크로 형사'부터 '방자전'의 변사또까지 대중의 기억 속에 각인된 코믹 캐릭터에서 벗어나 새로운 악역에 도전한 송새벽. 그가 연기한 '용하'는 외딴 바닷가 마을에서 대소사를 챙기는 유일한 청년으로, 술만 먹으면 그의 딸 '도희'(김새론 분)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의붓아버지다.
거칠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작고 여린 김새론이나 불법체류 노동자를 연기한 동료 배우들을 때리는 일은 송새벽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송새벽은 "'도희야'는 사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너무나 많아요. '용하'라는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못할 짓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저로서도 단 하나도 잊혀지는 것 없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우려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특히 새론 양한테, 촬영이랍시고 너무 못할 짓을 많이 한 건 아닌가"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폭력에 홀로 노출된 소녀의,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위험한 선택을 둘러싼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도희야'는 제 67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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