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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다! NC, 삼성 6-1 완파 2연승


에릭 6.2이닝 1실점 '3승', 배영수는 11안타 맞고 패전투수

[석명기자] NC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상승세였던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가볍게 제압했다.

NC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원정경기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6-1 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17승10패가 된 NC는 선두권 경쟁에 힘을 잃지 않았다.

삼성은 5일간의 휴식기가 오히려 독이 됐을까. 투타 모두 NC에 열세를 면치 못하며 9연전 첫 경기를 맥없이 내주면서 승률이 다시 5할(11승11패)로 내려가고 말았다.

중반까지 찬스만 잡으면 놓치지 않고 물고 늘어져 꼬박꼬박 점수를 뽑아내는 NC 타선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1사 후 모창민과 나성범이 연속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2회초에도 권희동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삼성 선발 배영수의 견제 실책, 김태군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오정복의 2루타와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냈다.

3회를 건너뛴 NC는 4회초에도 박민우 모창민의 잇따른 적시타 등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추가했다. 5회초 손시헌의 2루타 뒤 곧바로 김태군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더 달아나자 점수는 어느새 6-0으로 벌어져 있었다.

반면 삼성은 5일간의 휴식기 후 첫 경기여서인지 선수들의 감각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1회말 2사 1, 2루, 3회말 2사 1, 3루의 추격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더니 5회말에는 1사 만루의 좋은 기회마저 한 점도 얻어내지 못하고 날려버렸다. 특히 중심타선인 채태인이 삼진, 최형우가 2루땅볼로 물러나 분위기를 탈 수가 없었다.

7회말 2사 1루서 NC 선발 에릭이 물러나고 불펜이 가동되자 삼성은 박한이와 김태완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때 늦은 추격이었다.

물론 삼성 타선의 부진은 역으로 NC 선발투수 에릭의 호투로 설명될 수 있다. 에릭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6.2이닝을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1실점도 7회 2사 후 1루에 남겨뒀던 주자를 불펜투수들이 홈인시켜 내준 것이었다. 승리투수가 된 에릭은 시즌 6경기 등판에서 패전 없이 3승째를 챙겼다.

삼성 배영수는 NC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에 혼이 났다. 고비마다 적시타를 맞고 실점이 쌓였고, 견제 때 악송구가 나오는가 하면 보크까지 범하는 등 베테랑답지 않은 흔들리리는 모습을 보였다. 4.1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두들겨맞으며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1승)째.

NC 타선은 이날 선발타자가 전원 안타를 기록했는데 모창민이 3안타 1타점, 나성범과 김태군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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