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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백창수 '시즌 첫 멀티히트'에 위안


9번 좌익수 선발 출전해 2안타 1타점 활약…LG는 2-7로 두산에 져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져 전날 10-0 완승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LG는 어린이날인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7로 무릎을 꿇었다. 0-3으로 끌려가다 2-3까지 따라붙었지만 추가점을 내주며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LG는 이번 두산과의 어린이날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렸다.

패배 속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부분은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백창수의 멀티히트다. 백창수는 매 타석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며 타선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백창수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첫 멀티히트였다.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백창수는 좌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워닝 트랙 부근에서 잡히며 아쉽게 아웃되고 말았다. 타구 방향이 야수 정면인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백창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득점권 찬스를 놓치지 않고 타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0-3으로 뒤지던 3회말, LG는 1사 만루에서 최경철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2루에 있던 박용택이 3루에서 오버런하며 아웃, 허무하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그대로 공격 흐름이 끊어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백창수는 계속되는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3으로 추격하는 타점을 올렸다. 이어 백창수는 7회말에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지난 2008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백창수는 경찰청 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 복귀했다. 내-외야 멀티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으던 백창수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이틀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지난 3일 두산전을 앞두고 오랜만에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 1군 첫 경기였던 3일 두산전에서 백창수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4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날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LG는 패배 속에서도 유망주 백창수의 성장을 확인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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