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출루에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그린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치지는 못했으나 5차례 타석에 나와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득점도 하나 올렸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에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5푼4리에서 3할4푼3리로 떨어졌다. 출루율도 4할8푼4리에서 4할8푼1리로 조금 낮아졌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프랭클린 모랄레스를 상대로 2구째 배트를 휘둘렀으나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선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2루로 진루하진 못했다.
5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추신수는 7회말 무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섰다. 안타 하나면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추신수는 모랄레스가 던진 3구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마이클 초이스의 내야안타와 후속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타구를 콜로라도 좌익수 찰리 블랙몬이 놓치는 틈을 타 3루까지 갔다. 이어 알렉스 리오스 타석에서 콜로라도 두 번째 투수 토미 칸레가 폭투를 범한 사이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8회말 2사 후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 나와 안타를 노렸다. 하지만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콜로라도를 5-0으로 꺾었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콜로라도에게 모두 졌던 텍사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콜로라도는 텍사스 선발 맷 해리슨을 포함해 5명의 투수들에게 5안타 무득점으로 묶이면서 영봉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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