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 NC전 수비중 부상, 구급차로 병원 이송

[석명기자]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수비 도중 목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문규현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유격수(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3회말 수비 도중 NC 선두타자 나성범이 친 플라이 타구가 높이 솟아 좌중간 쪽으로 갔다. 유격수와 중견수, 좌익수 사이의 애매한 위치로 향한 타구를 문규현이 끝까지 쫓아가 글러브에 담았다.

하지만 포구 과정에서 문규현은 뒷걸음질 치던 가속도 때문에 뒤로 넘어졌고, 이 때 뒷머리 부분을 그라운드에 강하게 부딪혔다. 뒤로 한 바퀴 구르는 과정에서 목도 다친 문규현은 쓰러진 채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다.

이에 구장에 대기하고 있던 응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와 문규현을 싣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문규현의 부상 상태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롯데는 문규현 대신 오승택을 교체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