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자 강정호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승부에 일찍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넥센은 강정호를 앞세워 8-1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강정호는 "만루에 볼 카운트가 유리해 자신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며 "팀의 연패를 끊는데 일조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LG에 전날 2-4 패배를 설욕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가 부족한 활약이었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까지 단타, 홈런, 2루타를 때려냈지만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강정호는 "사실 의식은 하지 않았다. 사이클링 히트보다는 그저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웠다"며 "앞으로도 홈런은 많이 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내 위치에서 상황에 맞는 배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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