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12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3일 요네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 연장전에 등판해 1.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요미우리전에 이어 사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최근 1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면서 평균자책점을 1.80에서 1.65로 떨어뜨렸다. 이날 안타 1개(3루타)를 허용해 10경기째 이어왔던 연속 노히트 기록은 중단됐다.
1-1로 맞선 10회말 2사 만루의 절체절명 위기에서 팀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브래드 엘드레스를 5구째 149㎞ 바깥쪽 높은 직구로 삼진 처리하고 끝내기 패배 위기를 넘겼다.
11회말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히로세 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다나카 코스케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맞았다. 1사 3루로 몰리자 기무라 쇼고를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승환의 위기관리 능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오승환은 이시하라 요시유키의 투수 땅볼로 유도해 타구를 잡아 3루 주자 다나카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나카히가시 나오키를 149㎞ 직구로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마쳐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한신은 12회말 교체된 투수 후타가미 가즈히토가 선두타자 소요기 에이신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1-2로 패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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