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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은퇴 결심 이유 "무릎이 버티지 못했다"


한 경기 뛰면 4일 동안 휴식 취해야

[최용재기자] 박지성이 현역에서 아름답게 물러났다.

박지성은 14일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은퇴의 핵심 이유는 바로 성치 않은 무릎 때문이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박지성은 더 이상 선수 생활이 힘들겠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심했다.

박지성은 "지난 2월부터 은퇴를 생각했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생각을 했다.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 버티기에 좋지 않았다. 이런 상태로 경기를 할 수 없었다"며 무릎 부상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박지성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한 경기를 뛰면 4일을 쉬어야 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됐다. 내년에도 경기를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고 무릎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다음 시즌 확신이 들지 않았던 이유가 가장 컸다. 수술을 하면 다음 시즌 뛸 수도 있었는데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리고 완쾌한다는 보장이 없어 하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은퇴밖에 없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현 소속팀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도 합의를 마쳤다고 했다. 박지성은 "QPR과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다. 이미 구단주를 만나 모든 상황을 설명했다. 구단도 흔쾌히 받아들여 줬다. 구단도 인정을 해줘서 은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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