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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3안타 한화, SK에 위닝시리즈 '1게임차'


김광현 부진 SK, 전날 7연패 끊은 상승세 못 이어가

[석명기자] 한화가 SK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 하나를 놓았다.

한화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투수들의 안정적인 피칭과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5-2로 이겼다.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한 한화(13승1무21패)는 8위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7위 SK와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부진한 피칭으로 고비를 넘지 못했고 타선마저 찬스를 번번이 날려 패하고 말았다.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이겨 7연패에서 벗어난 분위기를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5회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2-2, 균형이 잡혀 있었다. SK가 1회초 톹타자 김강민의 안타를 발판으로 만든 찬스에서 4번타자 스캇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1회말 한화가 반격해 금방 역전을 시켜놓았다. 톱타자 이용규의 번트안타에 이어 2번으로 선발 출전한 장운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간단하게 동점을 이뤘고, 4번타자 김태균이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SK는 5회초 1사 1, 3루에서 홍명찬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 공방에서 희비가 갈렸다. 6회초 SK에게 먼저 기회가 있었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안타를 쳐 비교적 호투하고 있던 한화 선발 안영명을 끌어내렸고, 이어 스캇이 바뀐 투수 윤근영으로부터 안타를 때려내 무사 1, 3루의 황금 찬스를 엮어냈다. 하지만 박정권이 삼진으로 물러난 다음 나주환이 병살타를 쳐 허망하게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찬스를 날렸다.

'위기 다음에는 기회'였다. 돌아선 6회말 한화가 1사 후 김태균의 안타와 피에의 2루타, 송광민의 고의4구로 만루 기회를 얻었다. 승부처라고 판단한 한화 벤치는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고, 대타 이대수가 김광현으로부터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2로 균형을 깼다.

SK가 7회초에도 정상호의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고도 또 기회를 날리자 7회말 한화가 김태균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초에도 이재원의 2루타 등으로 1사 2, 3루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한 점도 내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 흐름이 계속됐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 동점에서 물러난 뒤 윤근영과 윤규진이 효과적인 계투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윤근영이 2.1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고, 윤규진이 나머지 1.2이닝을 마무리하고 2세이브째를 따냈다.

SK 김광현은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긴 했으나 안타를 무려 13개나 맞으며 5실점, 패전투수를 면할 수가 없었다. 시즌 5패째(4승).

한화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자 김태균의 활약이 돋보였다. 톱타자 이용규(3안타)와 2번 장운호(2안타)가 5안타 3득점을 합작했고, 4번 김태균이 3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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