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닥터 이방인' 이종석-박해진의 불꽃 튀는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일 방송된 SBS '닥터 이방인'에서는 박훈(이종석 분)과 한재준(박해진 분)이 날선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한 경쟁 구도를 펼쳤다.
오수현(강소라 분) 친모의 수술 실패 후 그 원인에 대해 의사들 앞에서 브리핑하던 박훈에게 한재준은 "생존 확률이 낮은 환자를 왜 수술했느냐"고 몰아붙이다 결국 "넌 의사도 아니야"라고 비아냥댄다.
그러나 박훈도 지지 않는다. 박훈은 "사실 내가 봐도 난 의사라고 하기 그렇지. 그렇게 치면 여기 있는 양반들은 뭐요. 월급도 안 받고 공짜로 수술하나"라고 맞받아치며 "환자 살고 싶어하고, 살려 달라고 하는 사람 있는데! 성공률 낮을 것 같으니 포기하고 환자를 죽게 놔두는 게 의사냐"라고 통쾌한 돌직구를 날려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뻥 뚫었다.
한재준의 도발에는 박훈을 향한 질투가 숨어 있었다. 오수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오히려 박훈을 두둔하는 오수현의 모습에 한재준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 또한 자신이 하지 못한 수술을 한 박훈에 대한 묘한 질투심까지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 한재준의 이러한 행동에 오수현은 "분풀이"라며 한재준에 대한 실망감과 동시에 박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낸다. 이런 오수현에게 한재준은 취중 고백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만 이는 진정한 사랑이 아닌 명우대학교병원에 대한 야심이었다.
한재준의 속내를 알리 없는 오수현은 박훈에게 점점 더 관심을 보이며 송재희(진세연 분) 찾기를 돕는다. 송재희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터뜨리는 박훈을 조용히 다독이는 오수현, 그리고 첫사랑 송재희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남한에서 이방인으로 꾸역꾸역 살아가는 박훈, 누구보다 뜨거운 야심을 가진 가슴으로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살아가는 한재준까지, 세 남녀의 시작되는 삼각 로맨스 역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19일 방송된 '닥터 이방인'은 14.0%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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