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오랜만에 홈런 방망이로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대호는 23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교류전서 역전 결승 3점 홈런(시즌 6호)을 포함 멀티히트를 쳤다.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7푼7리에서 2할8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관심을 모았던 오승환(한신)과의 한국인 선수 투타 대결은 불발됐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0-2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기다리던 안타는 4회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이번에도 메신저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쳤다. 21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 4타수 무안타 등 6타석 만에 나온 안타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대호는 팀 승리의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소프트뱅크가 1-2로 한 점을 따라붙은 6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메신저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8구째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대호의 한 방으로 소프트뱅크는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호는 8회말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선 한신 세 번째 투수 쓰루 나오토가 던진 4구째 방망이를 돌렸으나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9회초 공수교대 과정에서 혼다 유이치와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잘 지켜 4-2로 한신에게 역전승, 최근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한신이 패함으로써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이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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