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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자신감, 17구 연속 '돌직구 승부'


25일 소뱅전 무사 1,2루 위기 넘기고 12S…구원 단독 선두 나서

[정명의기자] 오승환(32, 한신)이 센트럴리그 구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자신감 넘치는 '돌직구 승부'가 주목받고 있다.

오승환은 24일 소프트뱅크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한신이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무사 1,2루 위기를 극복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12세이브 째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선 오승환이다.

일본 진출 후 아직까지 블론세이브가 없는 오승환이지만 이날은 위기가 있었다. 한 점 차 살얼음 리드 속 2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린 것. 관심을 모았던 이대호와의 맞대결에서 안타를 맞은 결과였다. 이대호는 무사 1루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더욱 강력한 공을 뿌리며 상대의 반격을 차단했다. 후속 세 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돌려세우며 한 점 차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일본 언론들도 25일 일제히 오승환의 12세이브 수확 소식을 전했다. 특히 오승환의 '돌직구 승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수 27개 중 변화구는 5개에 불과했다.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상대를 제압한 것. 특히 무사 1,2루 위기에서는 직구만 17개를 연속해서 던지는 대담함을 보였다.

하세가와와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린 오승환은 다음 마쓰다를 상대로 3구째 커터를 던진 이후부터 17구 연속 직구를 던졌다. 직구만으로 마쓰다를 2루수 뜬공, 야나기타를 2루수 땅볼, 혼다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포수 쓰루오카의 사인에 고개를 저어가면서까지 직구를 고집했다. 그만큼 오승환은 자신의 '돌직구'에 강한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승환은 "안타 2개를 모두 변화구를 던지다 허용했다"며 "그래서 직구로 승부하려고 생각했다. 한 타자 한 타자 아웃 카운트를 늘리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와다 유카타 한신 감독도 오승환의 위기 돌파 능력을 칭찬했다. 와다 감독은 위기를 넘긴 상황을 가리키며 "그 장면이 오승환의 진면목"이라며 "(주자를) 내보낸 뒤부터 더욱 강해지는 투수"라고 칭찬과 함께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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