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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11명으로 세계 1등 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


크리스 소송 사건 심경 밝혀 "비 온 뒤 땅 굳어져"

[장진리기자] 엑소가 크리스 사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엑소(EXO)는 2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플래닛 #-더 로스트 플래닛-(EXO FROM. EXOPLANET #1 - THE LOST PLANET -)' 기자회견에서 "11명으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1등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엑소의 멤버이자 엑소엠(EXO-M)의 리더인 크리스는 단독콘서트를 단 8일 앞둔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청구하고 팀을 이탈했다. 이후 사과 한 마디 없이 "나는 괜찮다"는 근황만을 남긴 채 잠적한 상황이다. 때문에 데뷔 이래 처음 열리는 엑소의 단독 콘서트는 크리스를 제외한 11명의 멤버만이 무대에 서게 됐다.

리더 수호는 "일단 당황스러운 마음이 컸고, 콘서트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심신이 모두 아팠다"며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저희는 더 단합했고 더 팀워크를 다지면서 이틀 동안 콘서트를 잘 했다. 저희 모두 (지금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현은 "저희가 콘서트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사건이 터져서 쳐져 있을 수도 있었는데 저희 멤버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멤버들에게 굉장히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고, 첸은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하게 굳는다고 이번 사건으로 더 똘똘 뭉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오히려 팀워크가 좋아졌다는 사실을 자랑했다.

레이는 "기본적으로 너무 상처받고 실망했다. 엑소의 많은 팬들이 이로 인한 이상한 루머로 편가르기를 했고, 팬들 간에도 오해가 생겨서 그게 더 속상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고 하나의 엑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고, 루한은 "콘서트 일주일 전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무대 동선, 안무를 다시 짜서 완벽한 공연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엑소는 위기를 불러온 크리스의 소송 사태를 딛고 11명의 멤버로 더욱 완벽한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엑소는 "11명으로 아시아에서 1등, 세계에서 1등 하는 그룹이 되도록 멈추지 않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엑소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 3일간 총 4만2천여 관객을 동원한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홍콩, 도쿄, 오사카.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자카르타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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