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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윤석영, 튀니지전 출전할 수 있다"


"부상 없어서 만족…몸 상태 확인 후 출전여부 결정"

[이성필기자] "부상이 없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축구대표팀 홍명보(45) 감독이 윤석영(24,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상태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오는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 감독은 25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오후 늦게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하는 윤석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석영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더비 카운티와의 결승전에 대기 명단에 올랐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종료직전 터진 바비 자모라의 골로 1-0으로 승리하며 1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윤석영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와 QPR은 마찰을 일으켰다. 윤석영은 지난 14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QPR이 승격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서 합류가 지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19~25일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도록 '의무 휴식 기간'으로 정해 축구협회가 이를 근거로 조기 합류를 요청했지만 QPR은 답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윤석영이 필요하다며 버텼고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해리 레드냅 감독은 윤석영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비상용으로 붙잡아 둔 셈이 됐다.

QPR의 경기를 끝까지 확인했다는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날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봤다. 일단 부상이 없다는 것에 만족한다. 팀에 돌아오면 상태를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당장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 출전 가능성도 열렸다. 먼저 소집된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부상에서 회복중이라 대안이 없다. 홍 감독은 "출전 가능성이 있다"라며 상황에 따라 윤석영을 내세울 수 있음을 전했다.

대표팀은 그동안 체력과 전술 훈련을 집중해왔다. 튀니지전은 국내에서의 최종 점검 무대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중요하다. 튀니지가 한국과 본선 같은조인 러시아, 벨기에와도 평가전을 치러 간접적으로 비교될 수 밖에 없다.

홍 감독은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부상자 등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라며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과정과 결과 모두를 잡겠다는 뜻이다.

23명 전원 테스트를 할지는 미지수다. 홍 감독은 "부상 위험도 있고 해서 조심스럽다. 선수단 전체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의 1차전을 앞두고 두 번의 평가전을 훌륭하게 활용하겠다. 세트플레이 등을 다듬겠다"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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