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3볼넷' 추신수, 5G 연속안타

[김형태기자]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하며 '출루머신'의 위용을 재확인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할1푼(종전 0.309)으로 상승했고, 출루율도 4할4푼1리(종전 0.434)까지 높아져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5경기 연속 안타도 이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와 맞선 추신수는 벌랜더의 초구를 노려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미치 모어랜드의 볼넷으로 2루,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에 진출한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내야 안타 때 홈까지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회 1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5회 3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고, 미치 모어랜드의 적시타 때 또 홈을 밟았다. 6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7회 2사 1루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해 찬스를 이었고, 이번에도 엘비스 안두르스의 안타와 모어랜드의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추신수는 8회에도 이날 3번째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텍사스는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2-4로 완승했다. 5할 승률에 복귀한 텍사스(25승 25패)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