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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등판 류현진 '두 마리 토끼 잡아라'


신시내티전 선발 확정, 5승+홈 첫승 도전…쿠에토와 맞대결

[류한준기자]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를 상대로 치른 부상 복귀전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LA 다저스)이 5일 만의 등판에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시즌 5승과 홈 경기 첫 승이다.

류현진은 27일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전에 올 시즌 9번째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류현진의 이날 상대인 신시내티는 26일 현재 22승 2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마운드는 제법 탄탄하지만 공격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팀 타율 2할4푼3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22위다. 출루율(3할1푼1리)과 장타율(3할7푼6리)도 모두 20위로 하위권이다.

또한 신시내티는 팀의 간판타자로 꼽히는 조이 보토가 최근 무릎 부상으로 현재 라인업에서 빠져있다. 타선에서 3할,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류현진이 조심해야 할 타자로는 토드 프레이저(타율 2할7푼1리 9홈런 27타점)와 브랜든 필립스(타율 2할8푼7리 3홈런 16타점) 정도다. 류현진에게는 승수 사냥을 하기에 좋응 상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시내티 마운드는 만만치 않다. 팀 평균자책점은 3.65로 13위에 올라있다.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는 31회로 전체 3위다. 또한 피안타율도 2할3푼4리로 역시 3위다. 다저스와 견줘 마운드 전력에서는 좀 더 앞선다.

이날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투수는 조니 쿠에토다. 쿠에토는 4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평균자책점 1.86으로 팀내 1위다. 팀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11경기에 출전해 5승(2패)에 그쳤지만 2012년에는 19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서 줄곧 선발투수로 뛰었고 두 자릿수 승수만 세 차례(2009, 2010, 2012년) 기록했다.

쿠에토는 올 시즌 투구내용이 좋다. 앞선 등판이던 지난 21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5.1이닝 동안 6피안타 8실점(6자책점)하기 전까지 3차례 완투와 2차례 완봉승을 거뒀다. 그 기간 동안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해 이닝이터다운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에게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류현진은 이날 쿠에토와 마찬가지로 시즌 5승째를 노리게 된다. 걸림돌은 올 시즌 유독 두드러진 홈 경기 징크스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금까지 8경기에 선발로 나오는 동안 홈과 원정경기 편차가 심하다.

류현진은 원정에서는 4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잘 던지고 있다. 반면 홈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류현진은 일단 안방 부진을 벗어나는 게 우선과제다.

신시내티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던 지난해 당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뛰고 있던 신시내티를 맞아 1경기에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7월 28일 치른 경기였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에게 이번 신시내티전 등판은 '어게인 2013'으로 홈 첫 승을 노리는 무대인 셈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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