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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LG가 보여준 대반전, 불가능은 없다


9위-1위 대결서 역전 끝내기 승, 삼성의 7회 리드 시 144연승까지 저지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대반전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것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포기하지 않으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승리였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가 삼성을 이길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모로 이날 LG의 승리는 예상 밖이었다. 먼저 LG는 9위, 삼성은 1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꼴찌가 1등을 이긴 것이다. 또한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파죽의 11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삼성은 생각지 못한 상대인 LG에게 막혀 연승이 끊겼다.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삼성이 9회말 역전패를 당했다는 것. '마무리' 임창용이 패전투수가 됐다는 것 역시 예상을 훨씬 벗어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삼성은 7회 이후 리드 시 144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막강한 불펜을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 지난 2012년 5월24일 대구 롯데전부터 시작돼 2년 이상 계속돼 왔던 기록이다.

그러나 이 기록 역시 LG에 의해 깨졌다. 3-4으로 뒤진 채 9회말 공격을 시작한 LG는 임창용의 폭투로 4-4 동점을 만든 후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로 기어이 5-4 역전승을 일궈냈다.

꼴찌도 언제든 1등을 이길 수 있다는 야구의 재미,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는 격언이 증명된 경기였다.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 또한 이날 LG가 보여줬다.

경기 후 LG 양상문 감독은 "3연패 목전이었고, 삼성이 연승 중인 팀이어서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오늘 승리로 우리 팀도 강한 팀이 될 것 같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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