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호가 공격과 수비 모두 아직은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박주영, 이청용,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등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공격진은 침묵했고, 수비진은 흔들렸다. 공격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수비는 상대 선수의 개인기에 농락당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초반 한국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높은 볼점유율로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전반 14분 구자철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이어진 김영권의 헤딩 슈팅 등 한국은 튀니지 골문을 정조준했다. 전반 28분 한국영의 오른발 슈팅, 29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 등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30분이 넘어가자 튀니지가 흐름을 가져갔다. 역습에 집중하던 튀니지가 서서히 볼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비셈 야햐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튀니지의 공세에 끝까지 버티지 못했다. 전반 44분 튀니지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다우아디가 단독 돌파 후 정성룡과 일대일이 됐고,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후반 초반,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 3분 박주영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으로 한국은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구자철, 손흥민을 빼고 이근호, 김보경 등을 투입시키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종반 박주영을 빼고 김신욱을 교체 투입했다. 그렇지만 끝내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때린 하대성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출정식에서 튀니지에 0-1로 패배했다. 기분 좋게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떠나려 했지만 아쉬움과 숙제를 안고 떠나게 됐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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