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사고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김장훈은 29일 오전 미투데이를 통해 그간의 근황을 전하며 세월호 사고를 언급했다.
한 달여 동안 국내에 머물며 두문불출 했던 김장훈은 "공연과 독도, 위안부 문제로 인한 회의 및 관계자 만남으로 중국에 간다"며 "그동안 세월호 때문에 무너졌던 가슴 추스리고 다시 일어나 제 자리에서 좀 더 힘을 내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장훈은 세월호 사고를 언급하며 "그러지 말아야지, 이럴수록 더 힘을 내야지 하면서도 이례적으로 거의 멘탈이 붕괴되면서 제 모든 계획들이 맘춰섰네요. 대한민국이 잠시 멈추었던것처럼"이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꼬박 한 달 동안 한가지만 생각했다. '어떤것이 잘 사는 길인가'. 나름 갈길을 정했고 세월호 피해자 가족 분들에 대한 저의 할 일도 정했다"며 "조만간 계획표를 작성하여 보고를 하겠다"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참 욕도 많이 나오고 수천가지 생각이 다 들었는데, 결론은 Negative(네거티브)보다는 희망과 긍정의 힘으로 무언가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세월호 사고로 힘들었던 심경과 함께 향후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이번에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슬픔과 절망을 넘어서 참 혼란스러웠습다. 무언가 하긴 해야겠는데 너무 큰 충격때문인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났다. 제 자신도 혼자 무너졌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하지만 그것만은 확실했다. 저는 꼭 무언가를 할 것이고, 아니 해야만 한다고"라며 "수많은 분들께 과분해도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사는 제가 아무렇지 않은듯 산다면 저의 노래도 없는 거다. 그래서 소박하지만 어쩌면 가장 근원적이고 창대한 계획을 세워봤다. 시대수렴과 나의 소리에 대한 수렴. 두가지를 함께 해내겠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오랫동안 세상과 담을 쌓았던만큼 다시 세상에 뛰어들어 더 치열하게 살아보려고 한다"며 "우리는 강하고 따뜻한 대한사람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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