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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4승투' 삼성, 3연승 휘파람


KIA에 4-1 완승…임창용 14세이브 '신바람'

[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윤성환의 쾌투를 발판으로 3연승 가도를 달렸다. 삼성은 3일 대구 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을 비롯해 3명의 구원투수가 상대 타선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31승(14패1무)째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유히 질주했다. 반면 KIA는 에이스 D.J 홀튼의 6.1이닝 8피안타 3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꽁꽁 묶여 29패(21승)째를 당했다.

윤성환의 날이었다. 삼성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오른손 선발요원인 윤성환은 6.2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100% 완수했다. 올 시즌 첫 4경기에서 3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 4승(3패)을 거두며 급상세를 타고 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베테랑 이승엽이 2회말 첫 포문을 열었다. 좌익수 왼쪽 날카로운 2루타로 찬스를 만들자 이영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후속 이지영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이승엽을 불러들였다.

KIA는 4회초 반격했다. 선두 나지완이 좌측 2루타로 멍석을 깔자 윤성환의 폭투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후속 박기남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5회말 재차 앞서나갔다. 선두 김상수가 우전안타로 살아나간 뒤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나바로가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박한이의 중전안타로 상황은 1사 1,3루. 채태인의 착실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김상수의 볼넷과 도루, 나바로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한이가 바뀐 투수 최영필로부터 2루땅볼을 쳐 3루주자 김상수를 불러들였다. 8회에는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냈다.

KIA는 8회초 공격이 아쉬웠다. 2사 뒤 나지완이 볼넷, 이범호가 좌측 2루타를 쳐 단숨에 2사 2,3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대타 필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삼성 타선에선 9번 김상수와 1번 나바로, 2번 박한이가 나란히 2안타씩 쳐내며 꾸준히 찬스를 만든 게 승리의 보이지 않은 토대가 됐다. 9회초 등판한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13세이브(2승1패)째를 챙겼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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