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테임즈가 홈런 3방 포함 4안타로 7타점, 나성범은 홈런 2개 포함 5안타로 6타점을 쓸어담았다.
NC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홈런 7개 포함 23안타를 작렬시키며 20-3으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이번 넥센과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은 NC는 2위 자리도 든든하게 지켰다.
넥센은 선발 소사가 NC 타선에 맹폭을 당하며 일찍 무너져 힘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완패했다. 4위는 유지했으나 2연패로 주춤거렸다.
승부는 일찍 결정났다. NC의 장타력이 불을 뿜었기 때문이다.
1회초 넥센이 서건창의 안타에 이은 이택근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내 출발은 좋아 보였다. 하지만 넥센의 여유는 이 때뿐이었다.
1회말부터 8회말까지 6회말 빼고 NC의 득점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1회 4점, 2회 5점, 3회 3점, 4회 1점, 5회 2점, 6회를 건너뛰고 7회 2점, 8회 3점. 매이닝 안타와 홈런이 쏟아져나오니 넥센 마운드가 감당할 수가 없었다. 1회 이종욱(솔로) 테임즈(스리런)의 홈런 2방이 나왔고, 2회 테임즈의 연타석 투런, 3회 나성범의 투런, 5회 또 테임즈의 투런, 7회 조영훈의 투런, 8회 나성범의 투런 등 홈런으로 뽑아낸 점수만 14점이었다.
넥센이 4회초 문우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5회말이 끝났을 때 점수는 15-2로 이미 승부는 결정나 있었다. NC 타선이 전체적으로 불이 붙자 7회말에는 대타로 나선 조영훈까지 투런포를 쏴 홈런 대열에 가세했다.
전날 경기서 만루홈런을 날렸던 테임즈는 이날 4안타를 쳤는데 15, 16, 17호 홈런 3방에 2루타 1개로 모두 장타를 날리며 무시무시한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타점을 7개나 올려 2위로 나섰고, 홈런도 단독 2위가 되며 선두 넥센 박병호(21개)를 맹추격했다.
나성범은 홈런 2개 포함 5안타를 쳤는데 3루타가 없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 볼넷도 1개 골라내며 6타석 모두 출루했다. 6타점을 올린 나성범은 시즌 50타점으로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지석훈의 3안타 1타점, 이종욱의 2안타 2타점도 요긴할 때 터져나왔으나 테임즈 나성범의 맹타에 빛이 덜 났다. 넥센 김하성은 8회 솔로홈런을 쳐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지만 팀 대패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NC 선발 찰리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고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 시즌 4승(2패)을 따냈다. 3이닝 동안 홈런 4개 포함 11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12실점의 최악 피칭을 한 소사는 패전(2패째)을 면할 수가 없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