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거미 "4년 만의 새 앨범, 욕심과 부담 버렸다"

[장진리기자] 거미가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소감을 밝혔다.

거미는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했으니 됐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거미는 "4년 만에 내는 앨범이라 고민도 많이 했다"며 "어떤 식으로 만들어볼까 많이 생각했는데, 욕심이나 부담 버리고 즐겁고 재밌게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거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즐겁게 작업했고, 그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정말 오랜만에 대중분들께 인사드리게 돼서 굉장히 설레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사랑했으니 됐어'에 대해 거미는 "이별의 아픔을 덤덤하게 표현하려고 했던 곡이다. 가사가 쉬운 내용인 것 같으면서도 시적으로 표현돼 있다. 멜로디도 따뜻하면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하고 쓸쓸한 상반된 분위기의 곡"이라고 설명하며 "지금 제 상황,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음악이지 않을까. 큰 장르의 변화도 아니고 예전과 비슷한 음악도 아닌, 두 가지를 접목 시킬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미는 오는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했으니 됐어'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