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마이애미를 떠나면서 모든 것을 회복시켰다."
가나와의 평가전 패배는 다 잊었다. 이제는 브라질월드컵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로 입성,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에 도착했다. 간단한 환영식을 가진 대표팀은 이날 곧바로 훈련장인 플라맹고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도 자신에 찬 마음가짐으로 남은 팀을 잘 다듬어 러시아전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이날 플라맹고 스타디움 옆에 만들어진 코리아 하우스에서 브라질 입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감독은 "지난 1월 이후 다시 왔는데 환경적으로 많이 발전이 됐다. 많은 노력을 해준 이구아수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마미애미에서 훈련을 잘해왔다. 남은 시간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데 12~14일 3일 간의 훈련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후회없는 월드컵을 치르는 것이 홍 감독의 중요한 목표다. 그는 "항상 뭔가 끝나고 나면 후회가 된다. 이번 월드컵을 후회없이 치르고 싶다"라며 성과가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랐다.
오는 18일 러시아와 1차전 직전까지는 주로 피지컬 훈련에 집중하며 몸상태 회복과 전체적인 균형잡기에 주력한다. 지난 10일 가나전 0-4 대패는 과거일 뿐이다. 홍 감독은 "가나전 컨디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패한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정확하게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를 할 때 그라운드의 사령관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컨트롤 타워보다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선수들의 생각이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 가나전에서는 전체적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집중력이 떨어졌다"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홍 감독은 "마이애미에서 모든 분위기 전환을 시켰다. 패배에 대한 분위기가 남아있지 않다"라고 누차 강조했다.
남은 기간 개선점은 없을까, 홍 감독은 "상대의 약점을 먼저 파악을 해야 된다. 볼터치가 평소보다 조금 긴 것 같다. (볼을 가진 사람) 옆의 제3자가 움직여줘야 한다"라며 팀플레이를 주문했다.
한편, 발등 부상에서 회복중인 중앙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다. 다만, 통증을 안고 경기를 해야 한다"라며 "나 역시 2002 한일월드컵 프랑스와의 평가전 직후 통증으로 일주일 훈련을 쉬었다. 3일은 걸어다니지도 못했다. 홍정호는 통증을 안고 가야 한다. 일단 지금 경기에 나서는데 문제는 없다"라고 답했다.
조이뉴스24 포스 두 이구아수(브라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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