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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토 복귀' 신시내티, 류현진에 두 번 안당해!


조니 쿠에토, 6이닝 12K 무실점으로 류현진과 맞대결 설욕

[정명의기자] 신시내티는 류현진(27, LA 다저스)에게 두 번 당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첫 패전을 당했다. 상대는 얼마 전 아깝게 퍼펙트 게임을 놓쳤던 신시내티였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0-5로 완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질주했던 4연승 행진을 마감하는 패전이다. 이날 패배로 류현진은 시즌 7승3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도 3.08에서 3.33으로 높아졌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역시 중단됐다.

상대가 신시내티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5월27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7.1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7회까지 21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는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8회 첫 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퍼펙트가 무산됐고, 이후 3실점까지 떠안았지만 류현진에게 신시내티는 기분 좋은 기억의 상대였다.

하지만 신시내티 타자들은 류현진에게 두 번 내리 당하지는 않았다. 3회말 대거 3득점을 올렸고, 6회말에도 제이 브루스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3회말에는 2사 후 볼넷 2개와 2루타, 안타로 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지난번 경기와 달라진 점도 있었다. 먼저 경기가 열린 장소가 달랐다. 류현진에게 7회까지 퍼펙트로 봉쇄당했던 경기는 다저스의 홈 다저스타디움이었지만, 이날은 신시내티의 홈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시내티의 핵심 타자 조이 보토가 부상에서 복귀해 합류했다.

결국 류현진을 무너뜨린 것은 보토였다. 보토는 3회말 빌리 해밀턴, 토드 프레이저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선제 2타점을 올렸다. 이어 브랜든 필립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류현진으로서는 3회말 보토에게 맞은 2루타가 패전으로 이어진 셈이다.

신시내티 선발 쿠에토도 류현진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쿠에토는 지난 5월27일 경기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쳐 6.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날은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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