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4 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E조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이 엔트리를 교체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일까지 네덜란드, 체코를 상대로 원정 4경기를 마무리하고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
14, 15일에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포르투갈과 2연전을 치르고 이어 21~22일 수원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체코와 2연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이번 포르투갈과 체코전을 맞아 선수 두 명을 교체했다. 하현용(LIG 손해보험)과 정민수(우리카드)를 대신해 월드리그 22인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이선규(삼성화재)와 서재덕(한국전력)을 선발했다.
이선규는 1차 소집 때는 뽑혀 대표팀이 훈련 캠프를 차린 진천선수촌에 있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와 체코 원정길에는 빠졌다. 서재덕은 이번이 올해 첫 대표팀 소집이다. 한편 주장은 대표팀 최선참인 이선규가 맡는다.
한국은 28일과 29일 네덜란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연전을 더 치른 뒤 오는 7월 5일부터 6일까지 포르투갈 포보아드바르징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원정 2연전을 갖는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대륙간 라운드를 통과한 C~E조 1위팀은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아레나에서 2그룹 결승 라운드를 치른다. 월드리그 최종 결선라운드는 오는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다.
한국은 13일 현재 E조에서 1승 3패(승점 5)로 네덜란드, 체코, 포르투갈에 이어 4위다. 그러나 앞선 세 팀과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아 이번 홈 경기에서 승수를 챙긴다면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포르투갈과 함께 C조에 속해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포르투갈과 치른 두 차례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박기원 감독은 "지난해 만났던 팀과 많이 다르다"며 "세터를 포함해 주전 선수 몇몇이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 포르투갈을 상대로 꼭 승리를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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