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골을 신고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펼쳐진 F조 조별예선 1차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경기에서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가 승점 3점을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리고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골도 넣지 못한 메시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첫 골을 신고하며 달라진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분 아크 왼쪽에서 메시가 프리킥을 올렸고, 공은 아르헨티나 로호의 머리를 스치고 보스니아의 콜라시나치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보스나아의 자책골이었다.
이후 보스니아는 제코를 앞세워 매서운 반격을 노렸다. 또 아르헨티나 역시 공격의 흐름을 놓지 않았다. 두 팀은 공격적으로 치열하게 맞붙으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두 팀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공격만 열심히 주고받았을 뿐 순도가 낮았다. 그렇게 전반에는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았다. 특히 아르헨티나 에이스 메시는 보스니아 수비수들에게 철저히 봉쇄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과인을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여전히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위력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보스니아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흐름은 후반 20분 깨졌다. 평범했던 흐름을 깬 선수, 역시나 에이스 메시였다. 메시는 메시다운 골로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메시는 아크 왼쪽에서 드리블로 보스니아 수비수 3명을 따돌린 후 왼발 슈팅을 때렸다. 강하게 날아간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보스니아는 공격진을 연이어 교체 투입시키며 추격골을 노렸다. 그리고 작전은 성공했다. 후반에 교체된 이비세비치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스루패스를 받은 이비세비치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열었다.
보스니아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시간이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1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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