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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강정호 이틀 연속 홈런포, KIA 또 울려


밴헤켄 8승 수확, 다승 및 평균자책점 1위

[석명기자] 넥센이 또 강정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를 울렸다.

넥센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전에서 강정호의 3점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으로 11-4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넥센은 3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난조를 보인데다 초반 세 차례나 병살타가 나오며 공격 흐름이 끊겨 12개의 적잖은 안타(넥센은 13개)를 치고도 대패를 면할 수 없었다. 2연패를 당하며 중위권 도약의 힘을 잃었다.

이틀 연속 강정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어 팀 연승을 이끌었다. 전날 경기서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담았던 강정호는 이날도 선제 3점홈런과 쐐기 적시타 등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20홈런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통산 4번째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1회초 넥센이 강정호의 스리런포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2사 2,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KIA 선발 김진우의 2구째 싱커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KIA는 1회말 곧바로 2점을 따라붙었다. 김주찬 박기남(2루타) 이범호(2타점 적시타)가 3연속 안타를 때려낸 것. 곧바로 추격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후 KIA 타선은 병살타 퍼레이드를 벌였다. 1회말 계속된 1사 1루에서 안치홍이, 2회말엔 무사 1루에서 김주형이, 3회말 1사 1, 3루에선 나지완이 줄줄이 병살타를 쳤다.

KIA가 추격 흐름을 스스로 끊자 넥센이 달아났다. 3회초 2사 1, 3루에서 1루주자 강정호가 견제구에 걸려 협살 당하는 사이 3루주자 박병호가 기민하게 홈인해 한 점을 추가했다. 빨리 1루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한 KIA의 어설픈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넥센은 4회초 문우람의 2타점 2루타 등 3안타 3사사구로 4점을 몰아내며 8-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KIA가 5회말 이범호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만회하자 6회초에는 강정호가 1타점 적시타를 더해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는 윤석민이 구위 점검차 등판한 KIA 마무리 어센시오로부터 투런홈런을 터뜨려 대승을 확인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 동안 124개의 많은 공을 던지며 11안타나 맞고 볼넷 2개를 내줬다. 많은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하거나 삼진(5개)을 잡아내 그럭저럭 버티며 4실점으로 막았다. 타선 도움을 받은 밴헤켄은 승리투수가 돼 최근 5연승 호조 속에 시즌 8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이 3.24로 높아지긴 했으나 부문 1위를 지켰고,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1위로 올라섰다.

KIA 김진우는 4이닝 8피안타(1홈런) 5사사구 8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2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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