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내셔널 타이틀'인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롯데)는 "말을 못할 정도로 기쁘다"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효주는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를 적어내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합계 3언더파 285타로 1언더파 287타를 친 배선우(2정관장)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퍼터를 바꾼 게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국내 무대에서 더 성과를 올린 뒤 외국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효주와 일문일답
-우승소감은
"경기에 나가기 전부터 긴장했다, 오랜만 챔피언조에 올랐고, 계속 우승 문턱에서 안됐기 때문에, 캐디와 얘기 하면서, 파 플레이 나왔고, 지금 말을 못할 정도로 기쁘고 너무 좋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핀 포지션 어려워 안전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이 들어맞아 좋은 스코어 나온 것 같다. 이번 대회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그동안 마음 고생 많았을텐데
"티를 안 냈는데 마음 고생 당연히 했다 기회 많았는데 잡지 못해서 고생 많이했다. 계속 성적이 나쁘지 않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언젠간 하겠지 하고 버텼다. 그래서 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체력적 문제로 인해서 집중력 떨어진 것 같아서 항상 밥을 먹었다. 아버지가 밥을 먹으라하셔서 , 운동도 하고 경기 전날 퍼터를 바꿨다 원하는 퍼터로. 더 자신있는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투볼 퍼터인데, 너무나 원하던 퍼터로 바꿨기 때문에 기분 좋게 스타트 했던 것 같다."
-감독과 상의해서 한건가
"100% 내 생각이었다. 마음이 편했다. 우승의 일등 공신은 퍼터였던 것 같다, 퍼터가 자신있다보니 잘 된 것 같다."
-샷이 왼쪽으로 당겨졌는데.
"아침에 나오는 구질이 그날의 구질이더라, 계속 드로구질이 나와 신경이 쓰였는데, 계속 왼쪽으로 돌더라, 페이드를 치려고 노력하면 잡아나갔다."
-12번홀 파세이브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아예 보기라 생각하고 얘기했었다. 보기 홀을 정해놓고 있었고, 버디 찬스가 오는 홀에서 잡자 생각했다. 편안하게 쳐서 파가 나온 것 같다. 너무 좋고 진짜 짜릿했다. 우승 확신을 느꼈다. 떨어지고 있는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었다. 13번에서 아예 보기할 생각으로 그렇게 쳤다."
-상금 대상 1위 욕심은
"욕심 없다.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다. 너무 기다리던 우승이 나왔기 때문에 남은 시합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상 받으면 좋겠지만 욕심은 없다."
-보완할 점은
"샷이 안 맞으면 왼쪾으로 도는 구질이 나오는데 이유를 빨리 찾아야 할 것 같고, 퍼터는 지금처럼 자신있게 하면 될 것 같다."
-부상으로 자동차를 받았는데
"지금 면허가 없다, 결정은 아버지께 맡길 것이다."
-위기가 언제였는지
"전반부터 있었는데, 파는 굉장히 자신 있어서, 캐디가 너는 파는 정말 잘한다고 얘기하더라. 파는 자신 있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어른들 말 잘들어야 떡이 생기는 것 같다. 고민이 됐다. 아무런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어른들이 한국에서 잘하고 외국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감독님과 아버지가 조언해주셨다. 기회가 되면 갈 것이고, 아직 갈 마음은 없다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완벽히 준비가 됐을 때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