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신해철(46)이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서태지와 올 가을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신해철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브이홀에서 진행된 정규 6집 파트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 음감회에서 서태지에 대해 언급했다.
신해철은 서태지와의 음악적 교감에 대해 "교감이라기보다 일방적인 것이었다"라며 "서태지가 앨범 수록곡 '아따(A.D.D.A)'를 타이틀곡으로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편안한 노래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고 하더라. 자기 음악을 만들 때는 고집을 부리는 데 남을 조언 할 때는 나도 비슷한 입장이 되어버린다. 객관적인 악역을 맡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해철은 "그 친구(서태지)도 올 가을께 앨범이 나오고, 나도 그때쯤 넥스트의 다음 EP가 나올 것 같다"며 "활동이 겹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서)태지에게 승부를 보자고 얘기를 했다"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가 잘 됐을 때 내가 영장이 나오지 않았다면 너는 결코 혼자 그렇게 잘 나갈 수 없었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해철은 이어 "그 친구답지 않게 제 도발에 말려서 얼굴이 시뻘게졌다"며 "딱 대답을 하려던 순간에 송사리가 튀어나와서 둘 다 그거 잡느라 대답을 못 들었다. 송사리가 아니면 확실하게 시나리오가 짜이는 거였다"라며 유쾌한 언변을 과시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수록곡 'A.D.D.A'를 선공개해 활동을 재개했으며, 오는 26일 정규 6집 '리부트 마이셀프' 파트1을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단 하나의 약속'으로 팬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신해철은 또 올 하반기 밴드 넥스트 유나이티드로 컴백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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