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찰리(29)가 외국인 투수로는 첫 번째, 역대 11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14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찰리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 3개만을 내준 끝에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NC는 찰리를 앞세워 LG를 6-0으로 꺾었다.
지난 2000년 5월18일 광주 해태전에서 송진우(한화)가 기록한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이후 이날 찰리의 기록이 나올 때까지 14년 동안은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다.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당대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정민태(현대), 손민한(NC),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등도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그렇다면 앞선 10차례의 기록은 누가 언제 세운 것일까. 최초의 기록은 1984년 5월5일 어린이날 광주 삼미전에서 방수원(해태)이 기록했다. 이어 1986년 김정행(롯데)이 두 번째 주인공이 됐고, 1988년에는 장호연(OB)과 이동석(빙그레) 두 명이 기록을 세웠다.
1989년에는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해태)이 5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어 1990년 이태일(삼성), 1993년에는 김원형(쌍방울)과 김태원(LG)이 노히트노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원형이 20세 9개월 25일의 나이로 수립한 최연소 노히트노런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1997년 정민철(한화), 2000년 송진우 이후 14년 동안 등장하지 않던 다음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은 찰리였다.
한편 1993년 박동희(롯데)는 6회 강우콜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1996년 정명원(현대)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노히트노런을 해냈다.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유일한 노히트노런 기록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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