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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9승투' KIA, SK에 전날 패배 설욕


SK 박민호, 선발 데뷔전서 3이닝 5실점(4자책) 패전

[한상숙기자] KIA가 양현종의 9승투를 앞세워 SK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날 SK에 패해 4연승을 마감했던 KIA가 이날 승리로 아쉬움을 씻었다.

KIA가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유격수 땅볼로 진루했다. 이범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고, 나지완 타석에서 포수가 도루를 잡기 위해 3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진 사이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이어 안치홍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KIA는 2회 다시 3점을 보탰다. 이성우, 김주찬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대형의 우전 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이범호가 SK 선발 박민호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이후 SK의 추격이 거세졌다. SK는 3회 이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재원은 2사 후 KIA 선발 양현종의 가운데로 몰린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이다.

SK는 6회 3점을 보태 턱밑까지 쫓아갔다. 나주환의 우측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정상호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SK는 정상호의 시즌 5호 홈런을 앞세워 3-5로 따라붙었다.

이후 박계현과 김성현이 양현종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조동화의 3루수 땅볼 때 박계현이 홈으로 들어와 4-5,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이 없어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양현종은 6이닝 9피안타(2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승을 수확했다. 5월 27일 두산전부터 홈 경기 3연승 중이다. 9승을 올린 양현종은 밴헤켄(넥센)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김태영(2이닝)과 어센시오(1이닝)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양현종의 승리를 지켰다. 어센시오는 15세이브를 거뒀다.

SK 박민호는 선발 데뷔전에서 3이닝 7피안타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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