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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블론' 오승환, 투구폼 수정 부진 탈출 노린다


좌타자 피안타율 .261로 높아…"좌타자 상대 대책 세웠다"

[한상숙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투구폼 수정 작업에 나섰다.

벌써 세 번이나 범한 블론세이브 때문이다. 오승환은 5월 28일 세이부전에서 5-4로 앞선 9회초 마무리 등판해 3점을 내주고 팀의 5-7 역전패를 불렀다. 일본 진출 후 첫 패전투수였다. 6월 3일 라쿠텐전에서는 0.2이닝 2실점으로 또 패전투수가 됐다.

17일 니혼햄전에서도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자 두 명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팀이 9회말 동점을 이루고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해 패전은 면했지만, 이전과 같은 위력은 보이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센트럴리그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오승환이 교류전에 돌입하자 무너졌다"면서 오승환의 인터리그(교류전) 부진을 꼬집었다.

교류전을 마무리한 한신은 27일부터 홈에서 주니치와 센트럴리그 경기를 재개한다. 오승환도 휴식기를 맞아 투구폼에 변화를 주면서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6일 "오승환이 25일 훈련 도중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와 왼발 착지 지점을 수정하면서 부진했던 좌타자 상대 대책을 세웠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6푼1리(46타수 12안타)로, 우타자 피안타율 1할6푼7리(54타수 9안타)보다 월등히 높았다.

나카니시 코치는 "4, 5월과는 성적이 달라졌다. 미세한 차이지만, 왼발이 착지하는 지점을 바꿨다. 앞으로 불펜투구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의 문제는 투구 시 왼발 착지 지점이었다. 좋았을 때와 비교해 왼발의 위치가 달라졌다. 이는 인터리그에서의 3차례 구원 실패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투구폼 수정의 효과는 나쁘지 않았다. 오승환은 이날 세키모토 겐타로를 상대로 25구를 던져 안타성 타구 1개만 내줬다. 리그 3위 한신은 34승 34패로 승률 5할을 기록 중이다. 리그 '구원 선두' 오승환이 더욱 뒷문을 든든히 지켜줘야 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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