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6-6 동점 상황. 그러나 분위기는 넥센 히어로즈가 아닌 롯데 자이언츠 쪽이었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6-4로 앞서가다 7회초 롯데 강민호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순식간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이어서 롯데가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 그러나 넥센은 7회말 곧바로 대거 6점을 몰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엇보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서건창이 날린 3루타가 결정적이었다. 서건창은 롯데 두 번째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좌중월 3루타를 날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후 서건창은 유한준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아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서건창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열심히 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내가 타석에 들어서면 아무래도 상대 수비수들이 평소 위치보다 좀 더 앞으로 자리를 잡는 것 같다"며 "그래서 장타가 예전과 견줘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서건창은 현재 홈런 4개를 기록하고 있고 2루타와 3루타도 각각 19개, 11개나 날렸다. 그는 "오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부분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한편 서건창은 이날 3루타 포함 2안타를 추가, 시즌 109안타로 최다 안타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서건창은 "개인 타이틀에는 욕심이 없다"며 "시즌 종료까지 공격도 그렇지만 수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했다.
서건창을 쫓고 있는 손아섭(롯데)는 이날 안타 한 개를 쳤다. 100안타로 서건창과는 9개 차이가 나는 2위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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