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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인 살아난 아르헨티나, 메시 의존증↓


16강전까지 침묵 이과인, 벨기에와 8강전 결승골로 존재감 과시

[이성필기자] 아르헨티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에는 천군만마와 같은 이과인의 부활이다.

이과인은 6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 8분 결승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이과인은 11경기에 나서 8골을 넣으며 본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는 전혀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원맨팀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란, 나이지리아전에서는 모두 메시가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도 앙헬 디 마리아의 결승골은 메시가 관여해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러자 이과인이 대체 어디 있느냐는 아르헨티나 언론의 지적이 쏟아지기도 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제 몫을 못한 이과인에 대한 비판은 더 커졌다.

이과인은 2011~2012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25골을 넣으며 실력을 과시했지만 2012~2013 시즌에는 하향세를 타면서 우려의 시선이 커졌다.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해 여전한 기량임을 확인시켜줬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물음표가 붙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이과인은 빛났다. 벨기에전에서 메시와 호흡을 맞춘 이과인은 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고 전반 8분 일을 저질렀다. 디 마리아의 패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왔지만 침착하게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벨기에 골망을 갈랐다.

자신감이 회복되니 움직임은 더욱 유연해졌다. 후반 9분 벨기에 수비수 벵상 콩파니의 가랑이 사이로 뺀 볼을 잡아내 슈팅한 것이 아쉽게 크로스바에 맞고 나올 정도로 슈팅 감각이 뛰어났다.

이과인의 움직임과 결정력이 살아나면서 아르헨티나는 메시에 집중되던 공격 루트를 좀 더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는 효과를 얻었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것은 덤이었다. 이과인은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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