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NC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의 7연승 꿈은 무산됐다.
NC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3위 NC는 2연패에서 탈출하고 2위 넥센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6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LG는 NC에 발목이 잡혀 7연승에 실패했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이 'LG 킬러'의 면모를 확인시켰다. 지난 4월 12일부터 LG전 3연승을 달린 이재학은 이날도 5.1이닝을 6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첫 승과 최근 승리를 모두 LG전에서 따냈던 이재학은 LG를 제물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을 올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이재학은 팀 타선이 1회말 4점을 뽑아내줘 여유가 생겼기 때문인지 2회초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이진영과 이병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격의 1점을 내줬다. 이후 채은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배내 1사 1, 3루로 몰렸으나 손주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스스로 불을 껐다.
3회초에는 1사 1루에서 1루로 던진 견제구가 뒤로 빠져 주자를 2루로 진루시켰다. 김용의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으나 이재학은 박용택을 2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초가 가장 큰 고비였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안타, 이병규(7번)가 볼넷, 정성훈이 3루수 앞 번트안타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이재학이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채은성을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손주인을 또 병살타로 처리하고 무사 만루 위기를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막아냈다.
5회를 9구 만에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이재학은 6회초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루에서 문수호로 교체됐다. 문수호와 원종현이 각각 이병규와 정성훈을 범타로 처리해 이재학의 승리를 지켰다.
NC 타선은 일찌감치 터졌다. 1회말 박민우와 이종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나성범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이호준의 2루수 땅볼 때 이종욱이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모창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3루가 됐고, 손시헌이 2타점 좌측 적시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NC 승리의 숨은 주역은 이종욱이었다. 우익수 이종욱은 8회초 2사 만루에서 정성훈의 우중간 담장까지 날아가는 장타를 끝까지 쫓아가 펜스에 부딪히며 점프 캐치로 잡아내는 눈부신 호수비를 펼쳤다. 이종욱의 수비 덕에 경기 막판 실점 위기를 넘긴 NC는 그대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티포드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NC전에 네 차례 등판해 3패만 당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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