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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김강민 앞세워 롯데 꺾고 5연패 탈출


김광현 6이닝 3실점 '8승'…최정 1군 복귀전서 홈런포 작렬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김광현과 김강민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31승 44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8위에 머물렀으나 일단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연승을 마감했다. 37승 1무 33패로 4위는 지켰다.

SK 선발 김광현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8피안타 4볼넷을 허용햇으나 삼진을 8개 잡아내며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아냈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어낸 김광현은 시즌 8승째(6패)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5.1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면서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패째(9승)를 당했다.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회말 최준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SK는 4회초 곧바로 대량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재원, 김상현, 박정권의 연속 3안타가 터지며 2-1로 역전했다. 계속된 기회에서 김강민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4-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최준석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종윤의 병살타가 나오며 동점 내지 역전 기회를 놓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SK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6-3으로 도망갔다. 롯데 벤치는 유먼을 내리고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이재원의 적시타가 나오며 8-3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롯데는 마운드를 다시 김성배에서 이명우로 바꿔 불을 끄려했지만 조동화가 적시타를 쳐 9-3이 되면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SK는 8회초 이날 1군 복귀한 최정의 홈런까지 터져나오며 기분 좋은 쐐기점을 뽑았다. 지난 5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52일 만에 1군에 이름을 올린 최정은 롯데 네 번째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4호)를 쏘아올렸다. 최정은 이날 복귀전에서 안정된 3루 수비와 홈런 포함 2안타 활약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SK 타선에서는 톱타자 김강민이 4안타 2타점 2도루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수위타자 이재원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4할대 타율을 유지했고 김성현이 3안타를 쳤다.

롯데는 1회말 무사 만루와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최준석이 3안타 3타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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