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하정우가 친동생 차현우와 배우 황보라의 열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5일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의 개봉을 앞둔 하정우를 만났다. 이날 하정우는 '군도'의 촬영 에피소드는 물론 최근 자신을 둘러싼 화제들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놨다. 동생 차현우가 황보라와 열애를 공식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1일 황보라와 차현우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교회 모임에서 만나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다"며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가 이르다"고 열애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차현우는 1997년 남성 듀오 '예스브라운'으로 데뷔해 드라마 '로드넘버원' '대풍수', 영화 '퍼펙트게임' '이웃사람' 등에 출연한 배우로,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이기도 하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축하할 일"이라면서도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이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자신이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는 영화 '허삼관 매혈기'에 황보라가 출연하는 것에 대해선 "(내가) 부탁했다"고 답했다.
동생은 열애를 인정했지만, 하정우에겐 핑크빛 소식이 없는 상황. 한국 나이로 37세인 그는 "올해 들어 아버지가 선을 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며 "그러다보니 시기가 왔구나 싶다"고 알렸다. 이어 "친구들은 거의 다 결혼해 두세 명 남았다"며 "언젠가는 결혼을 해 애 셋, 넷은 낳고 싶다"고 덧붙였다.
어떤 사람이 배우자로 끌리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이 잘 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어릴 때 어른들이 하는 말 중 하나도 틀린 게 없다. 외모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이 통해야 한다고들 하셨는데 한 두 살 먹다 보니 말이 통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연애와 결혼 계획에 대해선 "올해는 계획이 없지만 내년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게 말했다.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을 그린다.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톱배우 하정우와 강동원이 만나 기대를 얻고 있다. 하정우가 군도 무리의 도치 역을, 강동원이 탐관오리의 서자이자 백성의 적인 조윤 역을 연기했다.
도치와 조윤 외에도 두령 격인 노사장 대호(이성민 분), 총무 격인 유사 땡추(이경영 분), 전략가 태기(조진웅 분), 괴력 천보(마동석 분), 명궁 마향(윤지혜 분), 속공 금산(김재영 분)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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