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큰일을 당할 뻔했다. 8회초 타석에 나와 송은범의 투구에 뒷머리 부분을 맞았다. 헬멧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 그러나 140km가 넘는 강속구에 그대로 맞았기 때문에 충격은 컸다.
강민호는 당시 바로 교체되지 않고 주루 플레이와 8회말 수비까지 했다. 그러나 9회 수비에서 최준석에게 포수 자리를 넘겨주고 병원으로 가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큰 이상은 없지만 후유증은 여전하다. 강민호는 어지러움증과 함께 왼쪽 턱 부분에 아직까지 통증을 느끼고 있다. 공에 맞은 충격 때문이다. 게다가 광주 원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왔는데 감기까지 덜컥 걸렸다.
이런 이유로 강민호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경기는 우천 취소). 강민호는 이날 오전 팀 지정병원인 세흥병원으로 가 링거주사를 맞았다. 몸살기운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강)민호는 일단 무조건 쉬는 게 낫다"며 "그렇기 때문에 구장에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민호는 오는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는 예정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 할 정도로 현재 상태가 나쁜 건 아니다"며 "하루 이틀 정도 더 휴식을 취한다면 상태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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