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유스팀 출신 공격수 김신(19)이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 입단을 확정했다.
리옹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신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이적으로, 전북이 무상으로 보내고 리옹이 연봉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2년 뒤 리옹이 김신의 완전 이적을 원하면 재협상을 한다.
전북의 유스팀 영생고 출신인 김신은 K리그 경력이 1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북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공격수였다. 지난해 K리그 18세 이하 챌린지리그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유망주다.
마침 지난해 12월 내한했던 리옹 유소년팀 담당자가 김신의 경기력을 확인한 뒤 경영진에 보고했고 프랑스로 넘어가 기량을 확인 받았다.
리옹은 전북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2년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양 구단도 지난해 1월 상호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서로 한 차례씩 방문해 교류전을 치르기도 했다.
김신의 리옹 입단은 현대자동차의 힘이 크기도 하지만 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결과이기도 하다. 리옹은 2013~2014 시즌 리그1에서 5위를 기록했는데 공격력 보강이 절실했다. 알렉산드르 라카제테와 바페팀비 고미스에 몰린 득점력을 분산시킬 필요도 있었다. 고미스가 시즌 종료 후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김신의 역할은 커질 전망이다.
김신은 "리옹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해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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