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남 드래곤즈는 1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스테보의 선제골과 송창호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3연승을 거둔 전남은 9승3무4패 승점 30점을 기록, K리그 클래식 2위로 뛰어 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1위 포항과 승점이 같아졌다. 반면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빠진 성남은 3승5무8패, 승점 14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부터 전남이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분 문전에서 스테보, 이종호, 안용우가 연이은 슈팅을 때리며 선제골을 노렸다. 안용우의 마지막 슈팅은 골키퍼는 피했지만 성남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남으로서는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전남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15분 심동운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고, 40분 이종호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두 번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답답한 플레이로 일관하던 성남도 전반 31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문전에서 패스를 받은 김동섭 앞에는 경남 골키퍼 김병지만 있었다. 김동섭은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슈팅이 너무 약했다. 김병지가 손쉽게 막아낼 수 있었다.
후반 초반, 전남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5분 아크 왼쪽에서 올린 현영민의 프리킥을 방대종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스테보가 왼발로 재차 슈팅,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전남은 후반 25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전에서 스테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송창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성남에 더 이상 추격의지는 없었고, 전남이 2-0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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