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K리그 역대 세 번째로 60-60 클럽(161골 60도움)에 가입한 이동국이 K리그 최초의 70-70 클럽 창설을 바라보고 있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9승4무3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2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60-60 클럽 가입은 동료 선수들이 나의 패스를 멋있게 마무리 지어줘서 가능했다. 그래서 공격포인트가 올라갈 수 있었다.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60-60 클럽 가입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동국은 "패스를 주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전북에는 많다. 그렇기에 70도움도 충분히 가능하다. 동료들을 믿고 있다. 또 동료들도 나를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70-70 클럽 가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K리그에서 최다 도움 기록은 신태용 전 성남 감독의 68도움(99골)이다. 두 번째가 에닝요의 64도움(80골)이다. K리그에 70도움 고지를 밟은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그렇기에 70-70 클럽 가입자도 없다. 이동국은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70개의 도움마저 넘는다면 그야말로 K리그의 독보적인 전설로 기록될 수 있다.
이동국은 이날 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진 최은성에 대한 우정도 드러냈다. 이동국은 "경기에 나가기 전에 (최)은성이 형의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무실점으로 끝내자는 생각을 했다. 공격에서부터 실점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비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골도 많이 넣었지만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