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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태양이 뜨다]③AG의 '태양'이고 싶다


"이빨이 빠졌어도 호랑이는 호랑이다" 국가대표 의지 밝혀

[최용재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바라보는 이종호의 시선, 태양만큼이나 뜨겁다.

이종호는 아시안게임에 모든 것을 걸었다. 자신의 축구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발판으로 더 큰 선수로 성장하려 한다. 그렇기에 이종호에게 아시안게임 출전이 절실하다. 아시안게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의지로 차 있다.

이종호는 "시즌 전부터 아시안게임을 생각했다.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을 지는 하늘에서 정해주는 것이다. 나는 좋은 경기력, 좋은 성적을 보여줘야 한다. 올 시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페이스가 좋다. K리그 클래식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앞으로 1달이 남았다"며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발탁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엔트리 경쟁은 치열하다. 그리고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역시 치열하다. 특히나 공격수 부분에서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빼어난 기량의 많은 선수들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종호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 김승대(포항), 윤일록(서울) 등이 있고 공격수 부문 와일드카드도 있다.

이종호는 "최종엔트리 경쟁이 치열하다. 좋은 선수가 많다. 그렇지만 나만의 장점을 살려 이광종 감독님에게 어필할 생각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이 섀도우 스트라이커다. 올 시즌 전남에서 스테보 밑에서 받치는 역할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측면으로 활발히 오갈 수 있는 것도 나만의 장점이다. 결정력을 보여줄 나만의 색깔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그토록 바라는 이유, 물론 개인적인 영광도 있지만 이종호는 더 큰 의지가 있다. 국가대표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다. 태극마크의 위대함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최근 브라질 월드컵을 치르면서 태극마크의 가치와 의미 하락에 국민들은 실망했다. 이종호는 진정한 국가대표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는 비장한 마음이다.

이종호는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하는 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꿈을 항상 꿔왔다. 그런 대회에 뛰면서 골도 넣고 싶다. 항상 이런 무대에 나가서, 애국가를 부르면서,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이광종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국가대표로 뛰는 자신을 상상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참패를 당한 한국 축구. 이제 동생들이 실망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할 때다. 그래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표 선수들의 마음자세가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 축구의 위상도 다시 찾아와야 하는 책임이 있다.

월드컵 참패로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축구가 이빨이 빠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런 얘기에 이종호는 불끈했다. 아시안게임에 나서 무너진 한국 축구의 위상을 다시 올려놓겠다는 의지로 불탔다. 한국 축구의 한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했다. 그의 심장이 강렬하게 뛰고 있다. 이종호는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평가에 이렇게 말했다.

"이빨이 빠졌어도 호랑이는 호랑이다."

<4편에 계속…>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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