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역전 승리를 거뒀다.
FC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몰리나의 동점골과 에스쿠데로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3무)을 달린 서울은 5승6무6패, 승점 21점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3연패를 당한 상주는 3승8무6패, 승점 17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상주의 역습에 서울은 고전했다. 상주는 이근호, 이승현 등을 앞세워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이런 상주의 흐름은 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전반 종반이 돼서야 서울이 조금씩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은 수비에 집중한 상주의 벽을 뚫기 힘들었다. 고전하던 서울은 후반 42분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됐다. 상주의 유지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서울에 유리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후반, 예상대로 서울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2분 이웅희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6분 몰리나의 왼발 슈팅이 나왔고, 10분 몰리나의 코너킥이 상주 수비수 머리 맞고 골포스트를 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상주였다. 상주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역습에 의한 한 방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2분 이근호가 볼을 끌고 가다 아크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권순형이 다시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승현에게 찔러 넣었다. 이승현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서울은 가만있지 않았다. 서울에는 '에이스' 몰리나가 있었다. 후반 24분 몰리나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몰리나는 왼발로 감아 찼다.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몰리나다운 환상적인 골이었다.
그리고 서울은 후반 36분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고광민의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서울은 짜릿한 2-1 역전 승리를 품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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