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무심한 하늘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내리는 빗줄기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다 잡은 4연패 탈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롯데는 25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붙었다. 4연패에 빠지며 4위 자리가 위태로워진 롯데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4회초까지 9-1로 앞서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우천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이는 역대 프로야구 최다 점수 차 노게임 타이기록이다. 지난 1998년 7월27일 OB-롯데전(4회초 8-0), 2000년 5월26일 롯데-삼성전(4회초 0-8)에 이어 세 번째 8점 차 노게임이다. 지난 두 차례 패배 직전 살아난 롯데이지만 이번엔 거꾸로 승리를 놓쳐버렸다.
한편 26일 선발로 LG는 우규민, 롯데는 송승준을 예고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오는 28일 월요일에 치러진다. 현재 4위 롯데와 7위 LG의 승차는 3.5경기. 4위 경쟁의 분수령인 이번 3연전이 비로 하루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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