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YG의 신인그룹 위너와 SM의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이 나란히 8월 데뷔한다.
쏟아지는 신인 그룹들의 데뷔 속 '신인 끝판왕' 탄생이 기대되는 데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의 자존심 건 한판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라 가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위너는 8월 1일 공식 데뷔를 알렸다. 위너는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남자 그룹이자 2NE1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그룹이다.
위너는 공식 데뷔 전부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그룹. 지난해 8~10월 방송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후 이즈 넥스트'에서 경쟁 팀을 꺾고 데뷔의 기회를 얻은 위너는 팀의 인지도가 왠만한 그룹을 뛰어넘을 만큼 높다.
위너는 데뷔 전부터 YG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차근차근 데뷔 준비를 해왔다.
위너 위크라는 이름으로 YG 공식 블로그에 홍보를 해왔고 지난 6일 '위너 티저 무비 #6'를 끝으로 사전 홍보 활동을 마쳤다. 위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엠넷 '위너TV', 선배 그룹 빅뱅의 일본 6대 돔투어 오프닝 게스트 등을 통해 무대 경험과 실력을 쌓아왔다.
데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난달 16일부터 위너는 테스트 위크, 뉴욕 위크, 위너 위크 등 약 3주 간의 프로모션으로 몇 개월에 걸쳐 진행한 수차례의 콘셉트 촬영 결과물을 공개했다. 위너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은 패션 필름을 보는 듯한 감각적인 영상미로 눈길을 끌며 위너의 본격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레드벨벳(Red Velvet) 데뷔를 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너가 지속적인 홍보로 데뷔를 알려왔다면, 레드벨벳의 8월 데뷔 소식은 기습적이었다. 멤버들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8일 0시 공식홈페이지(http://redvelvet.smtown.com) 및 SMTOWN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한 레드벨벳은 슬기, 아이린, 웬디, 조이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데뷔 준비 단계부터 많은 궁금증과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레드벨벳은 SM이 엑소(EXO)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이자 에프엑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았다.
그룹명 레드벨벳은 강렬하고 매혹적인 컬러 레드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의 벨벨벳에서 연상되는 감각적인 이미지처럼, 색깔 있고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전세계를 매료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슬기, 아이린, 웬디는 SM의 프리데뷔팀 SM루키즈(SMROOKIES_를 통해 공개되어 활동 후 메인 데뷔하는 첫 멤버들로 다재다능한 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조이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멤버로 기존 방식의 트레이닝을 거쳐 선보인다.
레드벨벳은 8월 4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디지털싱글 '행복(Happiness)'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YG의 위너가 빅뱅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또 SM의 레드벨벳이 소녀시대와 에프엑스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가요계 '신인 가뭄'을 해소시키고, 엑소 이후 대형 신인 탄생을 알릴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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