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정근우(32)가 한국프로야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9년 연속 20도루 달성이다.
정근우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을 맞은 정근우는 넥센 선발 문성현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정근우는 올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 9년 연속 20도루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정근우는 프로 데뷔 2년차이던 2006년 45도루를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9년 동안 꾸준히 20도루 이상 씩을 기록했다. 이는 프로야구 역대 첫 번째 기록이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정근우는 45-24-40-53-33-20-22-28-20 도루를 차례로 기록했다. 또한 통산 289도루로 300도루를 눈 앞에 두고 있다. 300도루 역시 지금껏 전준호(넥센, 550개), 이종범(KIA, 510개), 정수근(롯데, 474개), 이대형(KIA, 397개), 이순철(삼성, 371개), 김일권(LG, 363개), 김주찬(KIA, 344개) 등 7명밖에 세우지 못한 대기록이다.
한편 김주찬과 이종욱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20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김주찬은 15도루, 이종욱은 12도루를 기록 중이어서 정근우에 이은 9년 연속 20도루 달성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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