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가 2014-15시즌에도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뛴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30일 아가메즈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아가메즈는 2013-14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하며 V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쿠바)와 함께 유럽배구 이적시장에서 '블루칩'으로 꼽혔던 그다.
이가메즈는 지난 시즌 공격점유율 53.3%와 공격성공률 52.7%를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팀내 1위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5-06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숀 루니, 커프 토펠, 맷 앤더슨(이상 미국) 호드리고(브라질) 에르난데스(쿠바) 댈러스 수니아스(캐나다) 헥터 소토(푸에르토리코)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 등이 뛰었는데 이들의 평균 점유율과 성공률은 모두 30%대 중반이었다. 아가메즈가 이 기록들을 뛰어넘는 좋은 활약을 펼친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아가메즈가 재계약에 대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3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삼성화재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차전을 승리하고도 내리 세 경기를 내주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아가메즈는 1차전 1세트에서 발목을 다쳤다. 부상 투혼을 보여줬으나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아가메즈는 "한국에서 지난 시즌은 어느 때보다도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는다"며 "다시 한 번 더 기회가 온 만큼 동료들과 함께 꼭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아가메즈는 오는 8월 4일 한국으로 와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남자부 7개 팀에서 뛰게 되는 외국인선수들 중에서 가장 먼저 입국해 정규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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