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K리그 클래식에서 최상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과 최악의 하락세를 겪고 있는 팀이 만난다.
오는 3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경남FC와 FC서울의 대결은 최근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간 만남이다.
서울은 좋은 흐름을 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3무)을 달리고 있다. 후반기에 접어들어 패배를 잊은 서울이다. 최근 6경기만 따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 서울이 최다 승점을 챙겼다. 현재 리그 7위 서울의 상위 스플릿 진입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서울의 상승세는 매섭다.
서울의 스리백 수비는 시간이 갈수록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에벨톤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게다가 서울은 경남을 상대로 8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3무)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경남전에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또 서울은 올스타전 브레이크 기간에 분데스리가 강호 레베쿠젠과 친선경기를 가져 전력을 다졌다. 레버쿠젠과의 일전을 통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기에, 서울은 시즌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반면 경남은 최악의 하락세를 겪고 있다. 경남은 4연패를 포함해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 행진(7무4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30일 이후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경남이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 경남은 5경기에서 1무4패를 기록했고, 골도 2골밖에 넣지 못했다. 실점은 무려 9실점이나 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경남은 '총체적 난국'이라 할 수 있다.
최근 6경기에서 승점 2점 획득에 그친 경남은 부산(승점 1점)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로 승점을 따지 못한 팀이 됐다. 순위도 꼴찌 인천에 이은 뒤에서 두 번째다. 경남은 반전이 절실한 시점이다. 빨리 무승 고리를 끊고 반전하지 못한다면 이대로 무너질 수 있다. 이번은 홈경기다. 절실한 마음으로 반전을 노려야 한다.
서울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경남은 반전을 위해 서로 승리를 노려야 한다. 서울이 승리한다면 상승세는 더욱 거세지고 경남의 하락세는 붙잡을 수 없게 된다. 경남이 승리한다면 서울의 상승세는 한풀 꺾이고 경남은 반전 곡선에 몸을 실을 수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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