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강정호(넥센 히어로즈)가 개인 첫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강정호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1회초 팀이 1-0으로 리드를 잡은 직후인 첫 타석에서 투런포를 날려 시즌 3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날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2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투수 리오단이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이 한 방으로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그 전까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2년 기록한 25홈런이었다. 한편 강정호는 이로써 유격수로는 이종범 한화 이글스 코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종범 코치는 현역 선수시절인 지난 1997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유니폼을 입고 유격수로 30홈런을 기록했다. 이 코치는 그 해 타율 3할2푼4리 74타점 64도루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시즌 종료 후 일본 프로야구 진출에 성공하며 주니치와 계약했다. 2001년 KIA로 복귀할 때까지 3시즌을 일본에서 뛰었다.
넥센은 강정호의 투런포에 힘입어 2회초 현재 LG에 3-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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