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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강동원 "학창시절 애매한 학생이었다"


"실제 성격과 그나마 가장 비슷한 역할 맡았다"

[권혜림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철 없는 아버지 역을 맡은 소감을 알렸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재용 감독, 배우 강동원·송혜교가 참석했다.

영화에서 강동원은 조로증에 걸린 16세 소년 아름의 아버지로 분했다.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지금은 생계의 현장에 뛰어든 대수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아들을 끔찍히 사랑하지만 걸그룹에 열광하고 종종 아들보다 더 철없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 인물.

"이번 역이 실제 성격과 그나마 가장 비슷하지 않나 싶다"고 웃으며 말한 강동원은 "학창시절에 (대수처럼) 놀았나"라고 물은 MC 손범수의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웃으며 답했다. "모범생은 아니었고 애매했다. 조용한 것도 아니고 안 조용한 것도 아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극 중 강동원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캐릭터인 만큼 서울말과 사투리가 섞인 오묘한 말투를 연기한다. 강동원은 "(경상도에서도) 위쪽 지방이라 디테일을 생각 많이 했는데 (극 중) 서울에 와서 산지 오래된 상황이라 중간 지점을 찾는 것이 애매했다"고 돌이켰다.

이를 넘나들며 연기한 것에 대해 그는 "쉽지 않더라"며 "서울에서 산 설정이다보니 억양이 남아있는, 서울말도 아닌 중간 지점을 찾아야 했다. 경북 사람들도 구분을 못하고, 저도 경남 출신이라 구분이 안 된다. 특정한 대수의 말투를 찾아내는 게 더 힘들었다"고 알렸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헛발 왕자로 불리던 태권도 유망주 대수(강동원 분)와 아이돌을 꿈꾸던 당찬 성격의 미라(송혜교 분), 이들이 17세에 가진 아들 아름의 이야기다. 선천성 조로증인 16세 아름의 신체 나이는 여든 살. 씩씩하게 살아가던 이들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아름이에게 두근대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소설가 김애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오는 9월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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